Mi-jung SHIN, Leaving hometown, 2018,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13min 3sec. © Mi-jung SHIN

신미정 작가는 2018년을 울산에서 보냈다. 울산광역시는 1962년 2월 3일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고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도시이다.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들이 현재 이 도시에서 살고 있다. 작가는 2015년부터 지역 내 ‘타지인’들의 이주와 정착에 관심을 가져왔다. 잊혀진 역사의 이미지로서 그들의 삶을 가시화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 왔고 올해 울산을 주목했다.

‘출향(出鄕)’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울산에 정착한 해녀 양순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86세인 그녀의 기억들은 일제 치하와 광복, 전쟁 그리고 산업화 과정 속에서 타지인이 되어야 했던 개인적 삶의 기억들을 보여준다. 그녀의 삶은 ‘살아가기’가 아닌 ‘살아남기’였다. 생존을 위해 현지인보다 훨씬 큰 노력이 필요했고 희생도 따랐다. 작가는 역사 속에 배제되고 소외되었던 한 개인의 역사를 인터뷰, 유품, 아카이브, 수집자료를 통해 영상 이미지로 구체화하였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