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All Day All Night》 ©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날카로운 재치와 예리한 논평이 돋보이는 작업을 통해 김 크리스틴 선(198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출생)은 소리와 다양한 소통 방식에 내재한 복잡성을 탐구한다.

작가는 음악 기보법과 인포그래픽, 그리고 자신의 모어인 미국수어(ASL)와 문자 영어를 활용해 드로잉, 영상, 조각, 설치 작업을 제작해왔으며, 이를 통해 소리가 지닌 비청각적이고 정치적인 차원을 주로 다룬다. 여러 작품에서 김 크리스틴 선은 미국수어의 역동적인 공간성을 직접 차용해 그래픽 형식으로 옮긴다. 이미지와 신체, 물리적 공간을 강조함으로써 음성언어가 수어보다 우월하다는 사회적 통념을 전복한다.

이 전시는 현재까지 이어진 김 크리스틴 선의 작업 세계 전반을 조망하며, 2010년대 초반의 퍼포먼스 기록부터 8층의 여러 벽면에 걸쳐 재현된 최신 장소 반응형 벽화 〈Ghost(ed) Notes〉(2024)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가 경력 전반에 걸쳐 제작해온 동명의 작품들에서 착안한 전시 제목 《All Day All Night》은 김 크리스틴 선이 예술 창작에 불어넣는 활력을 가리킨다. 그는 끊임없이 실험하고 왕성하게 작업하며, 농인으로서의 삶의 경험을 타인과 나누는 데 전념해왔다.

Installation view of 《All Day All Night》 ©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이 전시는 뉴욕 휘트니 미술관과 미니애폴리스 워커 아트센터가 공동 기획했다. 전시 기획은 휘트니 미술관 소장품 담당 제니퍼 루비오 부큐레이터 제니 골드스타인, 워커 아트센터 시각예술 및 컬렉션 전략 큐레이터 파벨 피시, 독립 큐레이터 톰 핀켈펄이 맡았으며,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어시스턴트 로즈 팔론과 워커 아트센터 큐레이터 어시스턴트 브랜던 엥이 함께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