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oun Daesik, Untitled (moments), 2017, Pencil on hanji, 285x5400cm, Installation view of  《A Series of Moments》 (Hanwon Museum of Art, 2017) © Hanwon Museum of Art 

(재)한원미술관에서는 2017년 기획 초대전으로 10월 19일(목)부터 11월 22일(수)까지 편대식 초대전 《순간의 연속 – A Series of Moments》을 개최한다. (재)한원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유망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며 창작활동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전시는 묵묵히 작업에 매진하며 창작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작가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장으로서, 회화 매체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가 편대식의 작업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 참여 작가인 편대식은 회화의 기본적인 도구인 종이와 연필만을 가지고 회화매체에 대한 실험을 지속해왔다. 한지를 여러 겹 배접하고 그 위에 일정한 규칙에 의한 선들을 각인한 후 선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연필로 검게 채우는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통해 ‘시각’이라는 감각의 한계와 왜곡을 경험케 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2014년 《ILLUSION》, 2015년 《ENGRAVE》 등의 개인전에서 평면 안에서 착시에 의해 형성된 일루전의 공간을 탐색한 작업과 흔적으로서의 ‘선’ 자체에 집중한 시리즈를 보여주었다. 나아가 기존 작업을 구조적 기본단위로 분할, 확장, 반복 및 재배치시키는 조형적 탐구를 실험키도 하였다.

5번째 개인전인 본 전시에서는 이전에 선보였던 일련의 작업들을 집약적이면서도 과감하게 선보이는 50m대형 롤작업을 통해 연속되는 순간들 속에 존재했던 치열한 개인의 흔적에 집중하고자 한다. 연필로 검게 칠해진 벽에 남겨진, 횡으로 지속되는 각인된 흰 선을 통해 존재의 연속성을 대변하고자 하며, 작가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면서 존재의 자취를 쫓아보는 경험으로서의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