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9월 21일(목)부터 11월 19일(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외 5개 전시 장소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예술감독 레이첼 레이크스)를 개막하였다.

《이것 역시 지도》는 다공적이고 다층적인 지도 그리기를 보여준다. 역사와 지식을 매핑하는 전 세계의 예술가 40명/팀과 총 68점의 작품을 공개하고, 서구중심주의 인식론과 세계관 밖에 존재하는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과 언어를 소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SeMA벙커, 소공 스페이스, 스페이스 mm과 서울로미디어캔버스까지 총 6곳의 전시장에서 서구의 지도 제작법, 측량 체계와 관련한 인식론과 세계관 밖에 존재하는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과 언어의 다양한 형태와 감각을 보여준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은 비엔날레의 주제를 중심으로 전체 전시 장소와 협력 공간을 아우르는 정신적 지도로 구성되었다. 설치, 비디오, 직물, 사운드, 퍼포먼스, 목판 인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되는 작품들은 여러 방식의 지도 그리기, 땅의 표현, 사적이고 사회적인 기억, 경계와 언어의 풍경 등을 살펴보며 소통의 방법으로서 지도 그리기를 제안한다.

서소문본관 2층에서는 지도에 나타나는 이미지의 재현과 실제 간의 간극을 살펴보고, 인간의 주관적인 소통 방식에 뿌리를 둔 새로운 지도 만들기로서 작품들을 소개한다.
서소문본관 3층에서는 국경을 넘는 신체들의 이동과 기억을 나열하거나 혹은 어떤 존재를 출생지나 원천적 문화와 연결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복합적인 디아스포라의 양태를 질문한다. 나아가, 다양한 미학, 글로벌 기술,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이동과 생태적 변화를 추적하여, 인간과 영토를 착취하는 범지구적 환경 구조를 들여다보고, 주변화된 인식론과 문화들을 시각화한다.


최찬숙, THE TUMBLE , 2023 ©서울시립미술관

비엔날레 커미션으로 제작된 최찬숙의 THE TUMBLE(2023)은 미국 아리조나의 사막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수한 환경과 그곳에서 자라나는 생명과 생태를 다루는 작품이다. 그동안 꾸준히 이동, 이주, 공동체의 매개체들을 통해 땅과 몸의 다층적인 관계를 탐구해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인간이 아닌 생명체를 통해 땅에서 ‘방출된’ 몸과 그것의 물질적이고 비물질적인 흔적을 되새김한다.

작품은 바람을 타고 형성되는 회전초와 이것이 나타나는 지역에 관한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종의 생물학적 특이점, 변형된 몸의 제스처와 그것의 여러 층위를 탐구하며, 이동과 이주에 관한 개념적 서사를 구축한다.

전현선, 〈이 선을 넘어도 돼〉, 2023 ©서울시립미술관

전현선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회화 설치 작품 〈이 선을 넘어도 돼〉(2023)를 새롭게 선보인다. 작품은 기하학적 녹색과 반복적인 갈색 형상으로 이루어진 여러 캔버스가 모여 하나의 대형 이미지를 구성한다. 각각의 캔버스는 여러 형상을 서로 겹쳐지거나 어긋나게 배치하여 산과 나무 등의 자연물을 상상한다. 이와 같은 전현선의 시각적 구현 방식은 풍경에 관한 오래된 회화와 과학사를 배경에 두고, 그림과 지도의 개념을 새롭게 조합하여, 영토를 시공간에 고정된 합리성의 영역 밖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해석한다.

 
참여작가

구이도 야니토(Guido Yannitto), 나타샤 톤테이(Natasha Tontey), 놀란 오스왈드 데니스(Nolan Oswald Dennis), 라야 마틴(Raya Martin), 로-데프 필름팩토리: 프랑소와 노체, 에이미 윌슨)(Lo-Def Film Factory: Francois Knoetze and Amy Louise Wilson),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Mercedes Azpilicueta), 미코 레베레자(Miko Revereza), 사노우 우마르(Sanou Oumar), 사샤 리트빈체바&그레임 안필드(Sasha Litvintseva & Graeme Arnfield), 사샤 리트빈체바&베니 바그너(Sasha Litvintseva & Beny Wagner), 쉔신(Shen Xin), 스테파니 제미슨(Steffani Jemison), 아구스티나 우드게이트(Agustina Woodgate), 아나 벨라 가이거(Anna Bella Geiger), 아니말리 도메스티치(Animali Domestici), 아르차나 한데(Archana Hande), 안나 마리아 마이올리노(Anna Maria Maiolino), 엘레나 다미아니(Elena Damiani), 왕보(Bo Wang), 유어 컴파니 네임: 클라라 발라구에르, 센지즈 멘규치(Your Company Name: Clara Balaguer and Cengiz Mengüç), 이끼바위쿠르르(ikkibawiKrrr), 이재이(Jaye Rhee), 이케조에 아키라(Aikira Ikezoe), 전현선(Hyunsun Jeon), 정소영(Soyoung Chung), 제시 천(Jesse Chun), 주마나 에밀 아부드(Jumana Emil Abboud), 차학경(Theresa Hak Kyung Cha), 찬나 호르비츠(Channa Horwitz), 최윤(Yun Choi), 최찬숙(Chan Sook Choi), 최태윤(Taeyoon Choi), 켄트 찬(Kent Chan), 크리스틴 하워드 산도발(Christine Howard Sandoval), 텐진 푼초그(Tenzin Phuntsog), 토크와세 다이슨(Torkwase Dyson), 파이어룰 달마(Fyerool Darma), 펨커 헤러흐라번(Femke Herregraven), 프랑소와 노체(Francois Knoetze), 그리고 히메나 가리도-레카(Ximena Garrido-Lecca)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