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Vitalis Violentia》, 2024.09.28 – 2024.11.23, 포듐 (홍콩)
2024.09.28
포듐 (홍콩)

Installation
view of ‘Vitalis Violentia’ at PODIUM, Hong Kong ©PODIUM
홍콩의
갤러리 PODIUM이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룹전 《Vitalis
Violentia》를 개최한다. 전시는 폭력에 대한 미학적 접근을 통해 폭력을 창조적 원리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듀킴(Dew Kim), 데니스
숄(Dennis Scholl), 젱 치엔잉(Tseng
Chien-Ying), 왕 페이(Wang Pei), 우한나(Hannah Woo) 등 참여 작가들은 사회적·정치적 장면의 단순한
관찰로는 드러나지 않는 ‘진짜’ 폭력의 본질을 조명하며, 주류 담론에서 억압되거나 주변화된 아이디어와 감정들을 끌어낸다.
전시는 2024년 9월 28일(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오프닝을 시작으로 11월
23일(토)까지 열린다. 오프닝 행사에는 듀킴이 참석하며, 오후 4시에는 영어로 진행되는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돼 있다.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통해 폭력이라는 개념을 복잡하게 둘러싼 동시대 담론을 탐구해 왔다. 이들은 특정한 미학적 생산 방식을 통해 폭력의 재현과 현실 모두에서 관객이 그것의 생생한 충격에 직면하게 만들며, 공격성과 잔혹성의 윤리적 함의를 깊이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Vitalis Violentia》에서 작가들은 폭력을 충격과 도발의 도구로 삼는 동시에, 관객의 안일함을 흔들고 사회적 논쟁의 장으로 이끄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폭력이 집단 의식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드러낸다.

Installation
view of ‘Vitalis Violentia’ at PODIUM, Hong Kong ©PODIUM
듀킴은
이번 전시에서 신작 프리스탠딩 및 벽 설치 조각을 선보인다. 그는 최근 겪은 이별의 고통을 심리분석적으로
풀어내며, 친밀함과 로맨스가 사회적 폭력의 축소판임을 시각화한다.
BDSM에서 영감을 받은 날카롭고 재치 있는 미학을 통해 감정적 마조히즘을 드러낸다.
데니스
숄은 세 점의 화려하고 정교한 회화를 통해 잔혹함과 아름다움, 폭력과 다정함 사이를 오가는 세계관을
그린다. 희생과 연약함, 안식처 사이에서 변화하는 긴장을
포착하며 심리적 혼란을 담아낸다.
젱
치엔잉은 새롭게 선보이는 세 점의 회화를 통해 은밀하게 잔혹성과 부조리, 공허함을 장식한 장면들을 병치한다.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무의식 속에 도사린 모호한 폭력을 기이한 유머와 언캐니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Installation
view of ‘Vitalis Violentia’ at PODIUM, Hong Kong ©PODIUM
왕
페이는 신작 캔버스 작업에서 영화적 신체 묘사를 통해 원초적이고 여과되지 않은 폭력을 표현한다. ‘삼켜진
주체성’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오래된 매혹을 드러내며, 내러티브적
서스펜스를 자아내고 인간 본능과 욕망을 탐색한다.
우한나는
텍스타일의 유동성과 가변성을 활용해 신체에 가해지는 미묘하지만 폭력적인 힘을 시각화한 부드러운 패브릭 조각을 선보인다. 불가리가 후원한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초대 수상자인 그는 이번 작업을 통해 서구 규범적 페미니즘 담론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여성성의 대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