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hyun Son, Travelers among Mountains and Streams, 2023, Ink, acrylic ink and rubbing ink on paper, 194 × 1300 cm (decaptych, each 194 × 130 cm) © Donghyun Son

주홍콩한국문화원 연례 기획전시 ‘2024 젊은 작가전’에서는 한국 회화를 대표하는 손동현 (1980-), 우정수(1986-), 기민정(1986-)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Jeongsu Woo, Three Devils by the Bedside #6, 2024, Acrylic, fabric collage on canvas, 170 × 170cm © Jeongsu Woo

동양 고전 회화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손동현, 유럽 중세 출판물과 시각 이미지를 바탕으로 불면증이라는 현대인이 겪는 현상에 대한 내러티브를 엮어 회화를 창작하는 우정수, 그리고 매체와 재료의 관계성을 탐구하여 전통 수묵화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는 기민정까지, 세 작가의 작품 세계는 동서양, 형식과 내용, 재료와 기법 등 여러 컨텍스트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젊은 작가전을 통해 한국문화원이 ‘동시대 한국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다.

Min Jung Key, Sherbet punch lines (Suger Bubble), 2024, 2 pieces of glass, Hanji and acrylic colors, 45 x 45 cm © Min Jung Key

카덴차(Cadenza)는 협주곡이나 솔로 연주에서 나타나는 음악적 구절을 가리키는 클래식 용어로, 보통 악보에 특별히 표기되지 않은 자유로운 연주 부분을 의미한다. 연주자는 이 부분에서 자신의 기교와 창의성을 드러내며 고유의 연주 스타일을 펼친다.

이는 연주자가 주어진 주제나 소재를 자유롭게 해석하고 발전시키는 부분으로, 기존 작품의 주제를 새롭게 탐구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한다. 세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업 방식은 캔버스와 동양화라는 기존 매체와 장르 내에서 작가의 기교를 최대한 발휘하는, 화려하고 자유로운 무반주의 카덴차에 비견할 수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