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UITE》 (G Gallery, 2022) © Lee Mijung

G Gallery는 이미정 개인전 《SUIT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미정은 신작 ‘Striking feature(s)’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미정은 우리 생활을 둘러싼 시각 요소들을 분석 및 재조합하여 자작나무 패널에 회화적 평면을 구성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신작은 ‘눈에 띄는 이목구비(들)’이라는 제목처럼, 얼굴의 구성요소를 짧고 굵은 선들로 이루어진 벡터 드로잉을 토대로 배너, 우드피스 등 다양한 형태로 형상화한다.

Installation view of 《SUITE》 (G Gallery, 2022) © Lee Mijung

스마트 디바이스는 이미지 프로세싱 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평면적이고 파편적으로 띄워 올린다. 우리의 얼굴 이미지는 그중 가장 비중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의 대상이다. 우리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정을 거친 이미지에 익숙해졌고, 보정된 미적 기준을 투영해 외모를 가꾸기도 한다.

이미정은 온라인상에 떠도는 익명의 이목구비 이미지, 커다란 눈과 굴곡진 코, 각진 턱의 이미지를 굵은 선 안에 머물게 하거나 재조합 하면서 통용되는 미적 기준을 우회한다. 작가는 입체적인 이목구비를 정면과 측면의 구분 없이 평면적으로 자유롭게 접합하고, 얼굴에 쓰이는 일상의 사물을 배치하며, 얼굴을 이미지로서 바라보고, 신체로서 가꾸는 새로운 감각을 제시한다.

글. 김솔지(더블데크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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