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èfa Ntjam © FRIEZE

제3회 프리즈 필름 서울은 이화미디어아트프레젠테이션(EMAP)과 협력하여, 9월 2일부터 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및 온라인(frieze.com)에서 상영된다.  

박주원(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발렌타인 우만스키(런던 테이트 모던 큐레이터)가 기획한 올해의 프로그램 “우주를 엮는 모든 것들, 그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는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37명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시간 기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기획 서문
디지털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과 함께, 자연 세계와 인간의 본질적인 관계가 희미해지고 멀어지고 있다.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공간과 경계는 근본적으로 재구성되고 니다. 절대적인 기후 비상사태의 지금 시기에, 우리와 같은 생태계를 공유하는 존재와 사물을 아껴 주기가 어느 때보다 더 시급해지고 있다.  

“우주를 엮는 모든 것들, 그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는 시간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예술 작품을 통해 이 주제를 다룹니다. 이 반복되는 영상 작품들을 여러 관점을 제공하면서, 꾸준히 식민지주의적인 관념에 이의를 제기하고, 자본주의와 식민지주의의 상호작용이 경제적 불평등, 문화 손실, 환경오염과 착취적 의존성을 어떻게 유발하며 우리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는지를 강조한다.  


Kimsooja, Thread Routes - Chapter IV, 2014. Image still from 16mm film transferred to HD format, 27:48 loop  © Kimsooja studio

전시 안에서, 엮는 것(weaving)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모든 것의 연계성을 이해하는 비유로 작용한다. 종간(inter-species, 種間) 활동인 엮음은 우리가 속한 크나큰 공동체를 상기시키며, 공동체와 함께 유대감을 형성하고 번영할 수 있는 능력을 공유하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이는 균사체와 디지털 네트워크를 함께 포용하는 것을 이끈다.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연결성에 대해 생각하며, 이 전시는 고대와 현대의 지식을 연결한다. 수백 년 동안, 문화와 전통이 강제적으로 지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원주민 연장자는 세상의 모든 만물을 연결한 균형을 확인할 수 있는 전통을 지켜왔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는 양자물리학과 일치한다. 양자물리학 이론에 따르면 원자뿐만 아니라 아원자까지도 모든 우주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떼어 내려도 해도 떼어낼 수 없는 물질로 만들어지며, 이는 동시에 연속적이면서도 동시에 불연속적 물질로 구성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을 성찰하고 때로는 수용하면서, 초대된 작가와 작품은 신체적, 기술적, 영적인 통찰력을 제안하고, 이는 현대와 고대의 기술 혹은 지혜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간극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과제를 탐색하고, 지구의 다면적인 지능과 혁신적인 공존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