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IST 샌프란시스코 레지던시를 마무리하며 선보이는 차재민의 개인전은 우울과 불안,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Troubleshooting Mind I, II, III》는 그의 미국 서부 지역 첫 개인전이다.


《Troubleshooting Mind I, II, III》 전시전경 © KADIST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제작된 영상, 조각, 드로잉 작업은 정신건강 상담의 시선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지닌 양가성과 복합성을 풀어낸다. 최근작 〈사운드 가든〉(2019)은 여성 상담가들의 내면을 따라가며, 그들의 개인적 경험과 사회에 대한 관찰이 도시로 옮겨지는 거대한 나무들의 장면과 교차하는 모습을 담는다. 이러한 리서치를 확장해, 상담 챗봇과 AI 치료사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 〈엘리의 눈〉(2020)은 정신건강의 복잡성을 짚는 동시에, 이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살펴본다.


《Troubleshooting Mind I, II, III》 전시전경 © KADIST

또한 개와 가상 아바타의 시선을 빌려,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겪는 고립과 단절이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한다. 《Troubleshooting Mind I, II, III》는 인간의 정신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개인적이면서도 시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전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