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진, 〈지평선〉, 2011 © 안두진

안두진은 자신이 만든 이마쿼크(imaquark)라는 개념을 이미지의 최소단위로 사용하는데, 이마쿼크는 image의 'ima-'와 소립자의 복합모델에서의 기본 구성자 ‘quark’의 합성어로, 작가는 다양한 이미지의 관찰과 습득을 다량의 드로잉을 통해 변이, 접합, 단순화 등의 방법으로 패턴화시켜 이마쿼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느낌으로 작품을 제작하는데 그가 그려낸 세계는 개인의 욕구나 욕망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그보다 더 본질적인 순수의 감정을 보여주지만 이 자체로서 이미 그런 세상을 향한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만화적이고, 비현실적인 구도나 개념을 적절히 차용한 그의 작품은 현실에서는 돌아갈 수 없는 그야말로 원시적 욕망 그 자체인 것이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