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d but Fluid》 포스터 © 무브먼트랩

수천 가닥의 탄성 줄과 픽셀화된 유닛들이 연결되어 멀리서 볼 때는 분명한 형체가, 가까이 다가갈수록 해체된다. 손은 나타나지만 만질 수 없고, 실루엣은 떨리고 흔들리며 감각은 끊긴다. 촉각은 차단되고, 시각은 불확실해진다.
 
존재는 단단한 구조 위에 놓여 있지만, 그 실체는 언제나 미끄러지고 연기된다. 소통되지 않는 자아, 불완전한 실존, 감각의 분열과 불안이 끊임없는 진동 속에서 조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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