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아르코 아트페어》 포스터 © 아르코주빈국조직위원회

다음달 14-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07 아르코 아트페어》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한국 작가 90여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아르코주빈국조직위원회(위원장 박광진)가 3일 발표한 주빈국 행사 참가 화랑은 가나아트갤러리, 갤러리 시몬, 갤러리 인,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노화랑,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선화랑, 아트파크, 카이스갤러리, 학고재, 아라리오갤러리, 원앤제이 등 14곳이다.
 
이들은 스페인측이 아르코 아트페어장인 이페마(IFEMA)내에 마련해주는 주빈국 특별관에서 참가작가 38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참가작가들은 문경원, 이지은, 최선명, 노상균, 문범, 최우람, 홍성철, 김준, 배준성, 박준범, 정연두, 김홍석, 홍승혜, 이강욱, 박형진, 권기수, 강현구, 함섭, 김창영, 데비한, 천성명, 이길우, 임자혁, 정규리, 김순례, 홍경택, 문성식, 강익중, 송현숙, 이배, 권오상, 박윤영, 이동욱, 이수경, 유승호, 성낙희 등이다.
 
주빈국 행사와 별도로 일반 전시장에도 부스를 마련하는 화랑은 가나, 국제, 아라리오 등 주빈국 특별관 참가화랑과 두루아트스페이스 등 4곳으로 주빈국 특별관 참가화랑을 포함하면 한국 화랑 총 15곳이 아르코에 참가한다.
 
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2월 13일부터 5월 20일까지는 마드리드 최대 번화가에 있는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문화재단 내 전시장에서 29일로 타계 1주기를 맞는 고(故)백남준 특별전이 열린다.
 
‘환상적이고 하이퍼리얼한 백남준의 한국비전’을 주제로 백남준의 작품 중 한국적인 정서나 동양사상을 표현하는 〈백팔번뇌〉, 〈고인돌〉, 〈TV를 위한 선〉 등 86점이 국내 각 소장기관의 협조로 전시된다.
 
또 2006광주비엔날레 참가 한국작가 11명의 작품을 모은 《뿌리를 찾아서: 한국 이야기 펼치다》, 대안공간 작가들이 만드는 《도시성을 둘러싼 문제들》, 아트센터 나비와 스페인 측이 공동 기획한 미디어아트 전시 《인터메디아에–민박》, 사진작가 주명덕의 고택 사진을 모은 《사진으로 본 한국 전통 공간 디자인》, 《한국 디자인 재시동》, 《카사 엔센디다 초대 안규철 퍼블릭 인스톨레이션》 등 마드리드 곳곳에서 2~3월 중 펼쳐지며, 아트페어와 7가지 특별전을 통해 총 90여 명의 한국 작가가 스페인에 소개된다.
 
전시 이외 공연은 무속인 김금화의 전통 굿, 안은미 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 인디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콘서트, 앙상블 TIMF의 현대음악 공연이 있고 영화제는 한국감독 10명의 작품을 보여주는 한국영화특별전과 김기덕, 홍상수 감독의 전체작품을 보여주는 특별전이 있다.
 
또 한국문학번역원은 아르코 기간에 맞춰 고은 현기영 최승호 등 스페인 현지에 소개된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첫 행사를 연다.
 
주빈국 행사의 전체 주제를 '코레아 아오라(Corea Ahora/ Korea Now)'로 정한 김정화 커미셔너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술을 중심으로 한국의 현대 문화를 전반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 35억원을 지원받는 아르코 주빈국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김선정 전 커미셔너가 정부와의 불협화음 등을 이유로 사퇴한 후 스페인 측의 작가 선정 개입, 참여화랑 선정을 둘러싼 잡음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으나 최근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하고 행사 40여일을 앞두고 행사 계획을 확정짓게 됐다.
 
아르코는 시카고아트페어, 바젤아트페어, 쾰른아트페어, 프랑스의 피악(FIAC)과 함께 세계 5대 아트페어로 꼽히며 매년 주빈국을 선정해 해당국의 참가 화랑에 부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특별전과 공연 등 문화행사를 열도록 지원하고 있다.
 
26회째를 맞는 올해 아르코에는 30개국에서 259개 화랑이 참여할 예정으로 관람객 수가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