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창, 〈숨 6 (아버지)〉, 1995, 젤라틴 실버 프린트, 115x85cm © 구본창

로댕갤러리는 5월 4일부터 6월 24일까지 사진작가 구본창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구본창은 80년대 후반 이른바 '만드는 사진'을 주도하면서 우리 사진계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그로 인해 한국 현대사진은 미술과의 간극을 더욱 좁히는 계기를 갖게 되었으며 현재도 그는 상업, 예술의 범주를 넘나들면서 독창적 아이디어를 분출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85년 개인전에 출품되었던 〈열두번의 한숨〉과 1988년의 〈긴 오후의 미행〉 등 초기의 수작들과, 90년대 초 우리 나라의 본격적인 구성사진 시대를 열었던 ‘태초에’ 연작, ‘굿바이 파라다이스’ 연작, 그리고 관조적인 추상적 화면을 보이는 〈시간의 그림〉, 〈화이트〉, 〈눈〉, 〈자연의 연필〉 등을 포함한 신작들이 함께 출품된다. 

그의 작품 세계는 소규모 개인전이나 그룹전, 혹은 인쇄물들을 통해 단편적으로는 알려져 있지만 초기작부터 최근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기 때문에 이번 전시는 그의 작업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