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두는 진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마틴 칼리지에서 조소과를 수료했다. 이후 런던대학교 골드 스미스 칼리지에서 미술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 2020년 10월 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정연두 작가의 개인전 《여기와 저기 사이 Here and Elsewhere / d’Ici et
d’Ailleurs》를 개최한다. 작가는 2016년
프랑스의 MAC/VAL 미술관 레지던시에 참여하며 남동부 교외 도시의 거주민들과 마주했다. 지역민 대다수가 타지에서 온 이민자들이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타지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과 그들의 과거의 기억
속 타지에서의 삶의 기대를 작가 특유의 연출로 작품화 했던 작품들 중 5점을 선보인다.

각 작업은 작가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내전으로 인해 정치적
난민이 된 코트디아부아르 출신 타우,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프랑스에 정착한 최옥경, 어린 나이에 강제된 결혼보다는 더 넓은 세상에서의 삶을 선택한 튀니지에서 온 카트린 등 각 인물이 가지고 있는
개인의 서사를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녹음된 나레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해당
나레이션은 2020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의 전시를 위하여 한국어 버전의 녹음으로 다시 제작되었다. 각 화자의 이야기를 따라 그 배경을 사진 촬영하고, 이를 다시 한번
재구성하여 겹겹의 레이어를 만들어낸 박스 형식의 공간 구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 이미지들의 미시적인
부분 속에서 화자의 감정, 경험, 삶 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