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Window》 전시 전경(금호미술관, 2021) ©노은주. 사진: 이의록.

금호미술관은 2021년 3월 12일부터 4월 18일까지 신진작가전 《2021 금호영아티스트》 1부를 개최한다. 금호미술관은 금호영아티스트 공모를 통해 신진작가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고 이들의 잠재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2004년 시작된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8번의 공모를 통해 77명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국내의 대표적인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는 금호영아티스트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 왔다.

《2021 금호영아티스트》 1부는 2020년 제18회 공모에서 선정된 4명의 작가 중 노은주, 문이삭 2명 작가의 개인전으로 구성된다. 실재와 환영 사이를 오가는 사물-모형을 통해 익숙한 듯 낯선 장면과 관계를 만들어내는 노은주 작가의 회화 작업, 다층적인 이미지를 중첩하고 재조립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사물-조각으로 오늘날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문이삭 작가의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노은주《Blue Window》

​노은주 작가는 실재와 환영을 오가는 사물-모형을 통해 익숙한 듯 낯선 장면과 관계를 만든다. 그림 속에는 건축구조물, 건축자재, 버려진 선, 돌 조각, 나뭇가지, 파편 등을 연상하게 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물-모형이 등장한다. 일시적이고 불완전해 보이는 사물들은 원래의 형태나 기능, 목적과 상관없이 각기 다른 중력으로 서 있거나 기대고 부유하며 새로운 상황과 장면 안에 자리한다. 

쓰임을 다하거나 역할을 부여받기를 기다리는 모형재료와 잔해들이 꽃꽂이를 하듯 배열된 연작, 건축물의 구조와 자재 등의 형태 부분 부분을 조합해 만든 형상들이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연작 등으로어디에나 있을 법하지만 동시에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대상, 상황, 장면을 탐구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창(Window)'과 ‘거울상(Reflection)'의 이미지는 그림과 재현에 대한 오랜 논의에 대한 은유인 동시에 공간과 시간을 확장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의 영역을 넓혀준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