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What We Talk About When We See Exhibition》 © SeMA

《우리가 전시를 볼 때 말하는 것들》은 볼거리가 너무도 많아진 시대에 과연 전시라는 볼 것과 관람이라는 전시 보기 행위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지를 생각해보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 작가 다섯 명(팀)과 관람자가 만들어내는 신작 및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가 자신을 보여주는 방식과 우리가 전시를 볼 수 있게 허락된 방식들, 전시 내에서 일어나는 관계 맺기의 다양한 형태들을 들여다본다. 나아가 관람하는 사람이 자신의 관람 행위를 스스로 깨닫고, 그 경험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남길 수 있는 기록의 방식들을 제안한다. 


Installation view of 《What We Talk About When We See Exhibition》 © SeMA

이를 통해 전시는 보고 가는 손님, 즉 ‘관객’이 아니라 ‘관람자’라는 능동적인 향유자로서의 자리를 스스로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찾아보기를 제안한다. 나아가 다양한 관람자들이 각기 다른 감각과 감정, 경험을 나누고 대화함으로써 다층적인 기억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느슨한 ‘우리’를 상상해본다.

*전시 제목은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의 단편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1981)을 참고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