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 Sung Hwan Kim

본 전시는 에인트호번의 반 아베미술관(Van Abbemuseum)과의 공동 기획으로, 한국 출신 작가 김성환의 유럽 내 최대 규모 개인전이다. 전시에는 복합적인 설치 작업이 소개되며, 다수의 작품은 음악가이자 작곡가인 데이비드 마이클 디그레고리오(별칭 dogr)와의 음악적 협업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 및 퍼포먼스 작업을 포함한다.

 
이야기 속의 세계

김성환(1975년 서울 출생)은 작업에서 중층적인 역사와 마주하는 내레이터로 기능하며, 민속, 신화, 소문과 풍문을 다층적 설치에 접근하는 경로로 활용한다. 작가는 전시장 안에서 영상, 음악, 조명, 퍼포먼스, 드로잉, 조각을 엮어 건축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관객의 시선과 동선이 전환될 가능성을 구축한다. 호놀룰루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이주와 이민, 번역과 갱신과 같은 주제를 독자적 서사 방식으로 전개한다.

“…국경의 저편, 아니면 자기 피부의 경계 너머의 곤경을 우리가 정말로 어떻게 신경 쓸 수 있는가?” -김성환

전시 디자이너로서의 김성환은 자신의 설치를 위한 고유한 건축적 환경을 구성하며, “경계”라는 주제를 미묘한 방식으로 부각시키고 다양한 주체성의 상태를 탐구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