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락 번역》 전시 전경(금호미술관, 2023) ©금호미술관

작가 조재는 동시대의 지배적 감각에 관심을 두고 도시의 형상을 관찰하여 이를 여러 추상 형태의 작업으로 치환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른바 ‘포스트인터넷' 시대에 도시 곳곳에서 발견되는 디지털 이미지를 각종 산업 재료로 물질화 하여 인터넷 세계와 현실 세계가 항시 상호작용하는 현상을 물리적으로 시각화 한다. 매끈하게 변형된 조형물과 설치 작업은 데이터의 증식과 순환을 연상시키며 반사적이고 회귀하는 디지털 이미지의 공통된 속성을 나타낸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