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There is No Place》 © Tina Kim Gallery

티나 킴 갤러리는 이기봉의 뉴욕 첫 개인전 《There is No Plac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회화 작업와 함께 대형 장소특정적 환경 조각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기봉의 작업은 정교하게 묘사된 풍경을 응시하도록 유도하여 시각적 인식을 끊임없이 환기한다. 찰나의 시간성과 영원성 사이의 미묘한 균형에 주목해 온 그의 시적 회화는 감각적 경험과 명상적 거리감이 공존하는 독특한 긴장을 만들어낸다.

그의 회화는 복합적인 레이어링 기법을 통해 깊이와 움직임을 형성해 널리 호평을 받았다. 자연 풍경과 결합된 이러한 삼차원적 시각성은 작가 작업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이번 장소특정적 설치에서는 실제 크기의 나무 모형과 시간에 따라 작동하는 안개 장치를 갖춘 디오라마 형식의 공간이 구현되며, 이는 향수와 덧없음에 대한 그의 관심을 물리적으로 드러낸다.

캔버스와 설치 작업 전반에서 드러나듯, 작가는 변화의 미세한 과정에 주목해 왔다. 그는 모든 존재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고 보며 이를 흐르는 물에 비유한다. 독특한 회화 기법과 그가 선택하는 특정한 풍경은 이러한 순환의 구조를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 그에게 소멸은 자연의 물리적 과정이자 아름다움과 사유, 환상을 환기하는 경험이며, 이러한 물질적 경험은 영적이고 초월적인 감각으로 확장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