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Quizás, Quizás, Quizás, 2017, 천에 검정 젯소, 각 210×210cm © 이우성

《Quizás, Quizás, Quizás》에서 작가는 오랜 기간 쌓아놓은 개인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다수의 드로잉을 제작하였다. 각 이미지는 개인이 경험했던 하나의 사건적 순간이다. 그리고 한 개인의 시선이 머물렀던, 그리고 현재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단편들이 하나의 동일한 시점(時點)에서 엮임으로써 선형적 시간으로부터 이탈하여 새롭게 재구성된 하나의 서사가 된다. 시작과 끝을 명시하지 않은 채 전시장을 가로지르고 있는 드로잉은 관객 각자의 걸음 안에서 각자의 리듬을 가진 개별의 서사를 요구하고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