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Frieze Film Seoul 2023》(Insa Art Space, 2023) © FRIEZE

프리즈 필름 2023 은 ‘It was the way of walking through narrative’라는 제목 아래 영상이 지닌 서사(성)을 일종의 ‘발굴’을 위한 방법론으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고고학적 용어인 ‘발굴’의 사용은 공식적 기록, 합리나 이성이라는 이름의 시선으로부터 삭제되거나 누락된 서사를 발견하고 수면 위로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본 프로젝트를 통해 ‘오늘’이란 이름의 선명한 현상 아래 존재하는 모종의 서사를 상상적/ 대안적 차원에서 기술해보고자 합니다.

올해의 프리즈 필름은 네 개의 독립적인 성격의 비영리 공간과 협력하여 특정 맥락에 맞춰 구성된 14명의 국내 영상 작가들- 곽소진, 김다움, 김효재, 남화연, 무진형제, 박선민, 백현주, 안정주, 오묘초, 이은희, 전소정, 표민홍, 한우리, 홍이현숙 – 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고유의 서사를 통해 시공을 비선형적으로 횡단하는 작업들은 다양한 기억과 경험들을 해체하고 재배치하여 새로운 관점을 촉발하는 서사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관객이 이러한 서사를 따르는 과정에서 예술로서의 영상 언어 고유의 의미,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발 딛고선 세계의 또 다른 층위를 감각하길 기대합니다.


보안여관1942(통의동 보안여관) 아트스페이스 보안 1
김다움, 무진형제, 이은희, 한우리

인사미술공간
김효재, 안정주, 오묘초

아마도예술공간
곽소진, 박선민, 표민홍, 홍이현숙

마더 오프라인
남화연, 백현주, 전소정


큐레이터: 김성우 & 추성아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