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Turbulent O’Clock》 © DOOSAN Gallery

두산갤러리 뉴욕은 한국 출생 작가 김인배의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 《Turbulent O’Clock》을 개최한다. 전시는 2월 11일 목요일, 뉴욕 웨스트 25번가 533번지에 위치한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개막한다. 김인배의 뉴욕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알루미늄 봉으로 제작한 새로운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Turbulent O’Clock》은 드로잉과 조각 사이의 차원을 넘나들어 온 이전 작업에 이어, 서로 다른 차원이 공존하는 양가적인 영역을 탐구하려는 김인배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김인배는 규정된 차원들 사이의 공간을 스며들듯 통과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작업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조각에서 모든 덩어리를 제거하고 알루미늄 봉을 사용해 인체를 연상시키는 형상들을 제작했다. 그가 선택한 재료는 이전처럼 석고를 이용해 조각적 형태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대신,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는 움직임에 보다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축약된 인체 형상은 관람객을 서로 다른 두 차원이 중첩되는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이끈다.

Installation view of 《Turbulent O’Clock》 © DOOSAN Gallery

각각의 형상은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움직임의 다양한 특성을 포착한다. 그의 조각들은 회전하고, 주먹을 휘두르고, 던지고, 몸을 뻗는 등 여러 동작을 수행하는 도중에 붙잡힌 듯 보인다. 어떤 동작은 다른 것들보다 더욱 길게 늘어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메인 갤러리에 설치된 긴 임시 좌대 위에 변형된 스케일로 배치되어 있다. 각각의 순간적인 동작은 각자의 공간 안에서 포착된 채 뒤엉켜 흩어져 있는 듯하다.

그러나 결국 이렇게 축적된 과정들은 하나의 존재를 이루는 거대한 드로잉의 흐름으로 수렴한다. 갤러리의 다른 한편에서는 하나의 형상이 벽 한쪽에서 솟아 나오는 듯 보이는데, 마치 반대편에서 벽을 관통해 나온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이 형상은 양쪽 벽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이러한 대상들에 대한 관람객의 인식은 각자의 위치와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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