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I Live》 © Plain Sight

박나라의 전시 《I Live》는 우리가 살아가는 풍경과 맺는 관계, 그리고 우리가 사라진 뒤 그 안에 남기는 흔적을 탐구하는 조각과 시로 구성된다.

박나라는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같은 합성 재료를 자주 사용하며, 기념비에서 자연 암석 지형에 이르는 성스러운 장소들에서 영감을 받아 입체 작업을 제작해왔다. 돌은 많은 문화권에서 힘과 안정성, 영속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죽은 이를 기념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박나라의 작업에서 돌의 사용은 기념의 행위와 불멸에 대한 욕망을 암시한다.

《I Live》에는 스티로폼 비즈, 폴리스티렌 패널, 아크릴 물감으로 제작한 대형 바닥 조각 〈Presence V〉가 포함된다. 이 작품과 함께 폴리스티렌 폼, 석고, 돌 질감의 페인트로 제작한 ‘Promises’ 연작의 신작 벽면 작업 세 점도 선보인다.

《I Live》에는 박나라가 2017년에 쓴 시 ‘Promises’를 직접 낭독한 오디오 녹음도 함께 제시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