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Within Arm’s Length》 © Factory Gallery

갤러리 팩토리의 2014년 4월 - 5월의 전시는 로와정 개인전 《그 정도 거리》이다. 본 전시는 우리가 흔히 중심이라 표명하는 무엇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사이의 거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그들이 전시를 통하여 다루게 될 ‘중심’과 ‘주변’은, 전시와 그것을 구성하는 ‘과정 및 장치’이다.

즉, 전시가 이루어지기 직전까지의 일련의 과정 그 자체를 작품으로 치환하는 것이 본 전시의 핵심이다. 이는 중심이 생겨나기 전 어쩌면 중심, 혹은 그 가까이였는지도 모르는 언저리들을 다시 원래의 위치에 놓아보고자 하는 로와정의 작은 움직임이다. 

총 5점의 신작 중 〈Rearview〉 는 두 개의 페인팅이다. 각각의 캔버스에 그려진 대상은 상대방이 그리고 있는 캔버스의 뒷면이다. 일반적으로, 페인팅이 완성되면 우리는 그 이면을 볼 수 없다. 존재하지만 숨겨지고 가려지는 부분을 앞으로 드러낸다. 또한, 전시장을 가로지르는 긴 조각 〈Doubled distance〉는 팩토리에서 지난 10년간 사용하던 사다리이다. 로와정은 전시 이외의 기간에만 전시 공간에 나와 설치를 도와주던 사다리를 작품으로 재제작하여, 전과 다른 역할에 놓이게 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