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image of 《ILLUSION: ELUSION》 © Seongnam Cube Art Museum

2019소장품주제기획전 《ILLUSION: ELUSION》은 7월 19일부터 12월 22일까지 2019년 하반기를 함께 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ILLUSION은 ‘환상, 환각’과 ELUSION은 ‘도피, 회피’를 뜻한다.

현대인의 삶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획일적인 일상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삶은 이유도 모른 채 점점 팍팍해지고, 힘들어진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삶의 주요 요소인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들을 삼포세대(三抛世代)라고 명명(命名)한다. 이 후 더욱 극단적인 상황을 나타내 듯 오포세대(五抛世代), N포세대가 생겨났다.

이렇게 현대인들은 현실에 부딪치면서 자신이 원하고 꿈꿔왔던 것들을 하나, 둘씩 포기하며, 좌절감과 무력감을 지닌 채 살아간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상(理想)을 꿈꾸며 당장의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인의 욕망에 대해 주목 하였다.


JIN Minwook, Stroll and See – Seoul Forest, 2019, Ink and color on silk, 114 x 178 cm © JIN Minwook

진민욱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심에서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동물과 꽃, 나무에 관심이 많다. 작가는 자신이 머무르고 있거나,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사진을 찍고, 사진속의 여럿 이미지들을 중첩시킨다.

〈소소경(逍小景)-서울숲〉(2019)은 작품 속에 있는 건물들은 친숙하지만 건물위에 무작위로 배치된 사슴과 동물, 풀, 암석들은 어색하게 느껴진다. 도심 속에서 공존하고 있지만, 쉽게 섞이지도, 어울리지도 못하고 점점 멀어져만 간다. 공존(共存)하지만 공생(共生)하지 못하는 사람과 자연을 특유의 수묵담채화로 담백하고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 된 총 11점의 작품은 다양한 소재, 재료, 기법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상상하고, 원했던 이상(理想)을 그려보며, 마음속 불안함, 답답함을 잊고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갖길 바라본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