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Whispers》 © Gallery Hyundai

《Whispers》는 화면 너머의 관객에게 속삭임처럼 잔잔히 전달되어 감정과 기억, 감각의 층위를 어루만지는 이진한의 작업 세계를 은유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과거 영국 생활 중 겪은 에피소드에서 시작된 초기 작업부터, 귀국 이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해와 달’, ‘꽃’, ‘발’, ‘나무’ 등의 모티프를 중심으로 전개된 최근작까지 아우르며, 이진한의 화면이 선보이는 특유의 섬세한 감각에 집중한다.

Installation view of 《Whispers》 © Gallery Hyundai

이진한의 회화는 초현실적으로 구성된 풍경과 은유적 상징을 통해 관객의 감각에 조용히 스며든다. 최근작들에서는 특히 유기적으로 얽힌 모티프들이 점차 밀도 있게 축적되어, 끊임없이 연상되고 전이되는 상징, 은유, 대치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특징이 더욱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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