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The Complete Moments》 (DOOSAN Gallery, 2020) © DOOSAN Gallery

두산갤러리 뉴욕은 2015년 11월 12일부터 12월 26일까지 이혜인의 개인전 《완벽한 날들》을 개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5년간 작업해온 ‘야외 사생’ 시리즈 7점과 최근 뉴욕 레지던시에서 완성한 회화 및 설치 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혜인은 다양한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관찰한 뒤 작가의 경험적 시점을 회화로 표현해왔다. 
 
초기 작업에서 작가는 자전적인 기억에 근거한 풍경을 보여주었다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는 캔버스를 들고 서울 외각지역, 베를린 등의 장소로 나가 주변 풍경을 작은 화폭에 담는--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이 고집했던--회화의 전통적 방법을 차용했다. 이러한 작업의 목적은 정확한 묘사의 결과물로서 형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물리적 시공간에서 수집할 수 있는 경험이나 제한적인 재료에서 발견되는 우연성을 작가의 시각과 결합하기 위함이다.


Installation view of 《The Complete Moments》 (DOOSAN Gallery, 2020) © DOOSAN Gallery

이 외에도 작가는 도시 재개발로 인한 이주의 경험과 새로운 터전을 찾아 방랑하는 자신의 모습을 반영한 ‘피난처’ 시리즈를 보여주었는데 들판에 지은 창고 형태의 임시 스튜디오, 펠트로 만든 겨울용 텐트, 옷으로 입을 수 있는 텐트 등을 점차 이동하기가 쉽고 휴대가 용이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각의 장소들에서 그린 작은 유화를 뉴욕이라는 새로운 장소에 적응해가는 동안 보고 느꼈던 점들을 반영해 약 이십 배 확대해 재해석되었으며 캔버스를 해체하여 만든 한국의 전통적인 이불은 현대인의 유목민적인 삶을 빗대어 보여주고자 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