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위원 이준희는…

1969년 서울 출생. 경원대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 홍익대 미술대학원(예술기획 전공)을 졸업했다. 가인화랑, 담갤러리, 사비나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했고, 2000년 미술전문지 《월간미술》 기자로 입사해 2014년부터 편집장을 맡고있다.


1. 27 sec. 67 (27초 67), 2015, oil on canvas, 53×65㎝, private collection in Seoul / 2. I mitation(흉내), 2015, oil on canvas, 53×65㎝, private collection in Seoul

안지산 | 그림으로 맞짱 뜨는 화가

화가 안지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대통령령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 예술전문 교육기관이다.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전통예술원으로 이뤄진 이 학교 재학생은 ‘영재’ 출신이 많다. 하지만 미술원은 사정이 다르다.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미술 분야에서 영재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안지산은 천생 화가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아버지(안창홍)처럼 화가가 된 안지산은 미술원을 졸업하고 네덜란드에서 7년간 유학하며 활동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회화의 전통과 역사적 깊이가 남다른 국가다. 이제 40대에 접어든 작가 안지산은 요즘 한국화단에서 보기 드문 정통파 화가다. 안지산은 가장 원초적이고 직접적인 ‘회화’라는 매체와 정면 대결하고 있다. 시인(詩人)의 사유가 문자로 각인되어 은유적으로 표출되듯 화가의 표현욕구는 캔버스 위에 색채와 형상으로 구현된다.

텅 빈 캔버스 위에서 투쟁하는 화가의 몸부림은 처절하다. 그 싸움은 철저히 고독하다. 그에게 주어진 무기는 오직 붓과 물감뿐. 세상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할지는 몰라도 회화의 생명은 영원할 것이다. 안지산의 그림은 그것을 증명할 것이다.


The Artist © Jisan Ahn

※ 안지산(1979~)...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학사를 취득하고 네덜란드 Frank Mohr Institute에서 Painting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암스테르담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다 2014 Buning Brongers Prijzen을 수상했다. 자하미술관을 비롯해 서울, 네덜란드에서 4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약 4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