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Invisible Body, Tangible Word》 (Incheon Art Platform, 2024) © Yang Eunkyung

《사라지는 몸, 만져지는 말》은 조현병 당사자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그들의 병리적 경험을 들여다보는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조현병의 증상과 예후, 특성은 단일 서사로 환원될 수 없다. 개인이 겪는 경험은 오로지 그 한 사람만이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다. 

Installation view of 《Invisible Body, Tangible Word》 (Incheon Art Platform, 2024) © Yang Eunkyung

작가는 정신질환의 증상을 재현하려 들거나, 사회 구조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계몽적 어조를 취하지 않는다. 대신, 조현병 당사자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그 자체에 몰입한다. 

전시는 병렬적인 다채널 미디어를 활용하여 이 몸과 말을 세계에 흩뿌린다. 그것은 충돌하고 대조되며 때로 공명하는 가운데, 비가시화된 몸을 대신하여 감각 가능한 실체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