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외관 © 서울시립미술관

쓰레기 매립지에서 환경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난지도가 미술인들의 둥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난지도 침출수처리장을 개조해 만든 ‘난지 미술 창작 스튜디오’를 6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명박시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곳은 마포구 상암동 노을·하늘공원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지상 2층에 연건평 355평 규모다. 한작가당 10평씩 나눠 사용하게 될 스튜디오는 1층 4실은 조각분야, 2층 13실은 평면 설치분야의 작업실로 꾸며졌다.

서울시립미술관 하종현 관장은 “발전 가능성 있는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개인 스튜디오 공간을 마련해줌으로써 창작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미술계를 선도해 나갈 차세대 작가들의 산실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입주신청결과 17명의 입주작가가 확정했다. 하관장은 “만 40세 이하 총 240명의 신진작가들이 지원, 1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제1기 입주작가는 송영규, 정진용, 박소영, 신영미, 정명국, 이영기, 박상희, 노정하, 장희진, 김호준, 심아진, 최성록, 심정은, 김윤수, 이윤미, 송지인, 안두진 등 20대 중반∼30대 중반 작가 17명으로 입주기간은 1년이다.

장르별로는 조각 4명, 설치미술 3명, 서양화 7명, 한국화 2명, 사진 1명으로 유학파가 많다. 또한 입주 작가들은 대부분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단원미술대전, 송은미술대전 등 굵직한 미술대전 수상자들이다.

서울 시립미술관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오픈에 맞춰 스튜디오 앞 마당에서 난지 야외환경 조각전을 개최한다. 김인겸, 김영원씨 등 12명의 초대작가와 류인 등 4명의 소장작가 작품 19점을 전시한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미술창작스튜디오가 들어서는 침출수처리장관리동에 정보자료실과 청소년 미술교육장을 마련, 시민 휴게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관장은 “침전조 등이 있는 곳에 야외 조각공원을 꾸미고, 2단계 개발을 통해 약품저장동, 유량조정조 등 주변시설은 앞으로 설치작업실 등 대형작업실, 전시장 등으로 변경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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