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카오스》 포스터 © 미디어극장 아이공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자율적 실천과 의식적 행위는 무엇일까? 이번 아이공에서 소개되는 작가 박승원은 우리에게 이러한 습관적인 인식과 본능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이고 무질서한 신체 언어를 통해 우리에게 보편적 질서 안에서 배제되는 이질적 목소리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이는 단순하게 서로의 관계성이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자아에게 산재된 특정한 요구들을 과다한 몸짓과 소리, 독특한 장치들을 통해 새로운 가치전환이 생겨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가 보여주고 있는 독특한 신체언어들은 서로 쌓이고 연결되고 충돌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감정적이고 인지적인 상황들을 중요한 의미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 모든 몸짓은 기존의 문화질서와 자아의 본능적인 이견들이 서로 부딪치고 연대하며 발생하는 창조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며, 이러한 시도는 우리가 모든 것을 사유할 수 있다는 능력에 대해 이것이 얼마나 의심받을 수 있는지 자문하는 과정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 있는 진실된 감각들 그리고 그 서로의 어울림 속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에너지를 함께 느껴 보고자 한다.


박승원, 〈건강한 카오스〉, 2015 ©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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