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Touch me, remind me who I am》 © SNEHTA Residency

《Touch me, remind me who I am》[1]은 Snehta 레지던시의 최신 입주 작가들인 손경민(Kyungmin Sophia Son), Lorna Bauer, Maria Andreou의 동시 발표 전시이다. 이 전시는 척추와 같은 구조로 전개된다.

전시된 작업들의 중심축은 비물질적인 것을 물질화하려는 공통된 필요와, 그에 따라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것과 암묵적인 것을 체화하려는 시도에 있다. 이러한 촉각적 접근은 시각 중심 인식의 권위를 도전하며,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주관적 현실을 형성하는 비물질적이고 경험적인 힘을 포착하려는 욕망을 드러낸다.

손경민, 〈IF YOU ARE LUCKY YOU WILL SEE IT〉, 2018, 스티로폼, 프린트 패브릭, 비닐 프린트, 수도관, 자동차 도장용 스프레이 페인트, 벨벳, 공기 건조 점토, 구리 링, 체인, 로프, 아일렛, 비즈, 핀, 어망, 250x225x120 cm ©손경민

각 작품은 서로 다른 동기에서 출발하여 각기 다른 형식으로 구현된다. 손경민(1988년생, 대한민국)은 몰입형 설치 작업을 통해 포스트휴먼적 상태를 탐구한다. Lorna Bauer(1980년생, 캐나다)는 사진과 멀티미디어 조각 설치를 통해 심리-지리적 탐구의 흔적을 드러낸다. Maria Andreou(1989년생, 키프로스)는 언어를 매체로 작업하며, 문자 속 기표와 기의의 차이를 강조한다.


[1] Stanley Kunitz, Touch Me, Passing Through: The Later Poems, New and Selected, W. W. Norton & Company (1997)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