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 The Reference

박아람은 마음에 드는 책의 페이지를 색색의 책갈피로 표시해가듯 색을 행렬의 색인으로 사용하는 질서를 고안하여 그림을 그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Blue, Blue 는 하늘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면을 개설하거나 면이 펼쳐지기 이전을 그린다. 전시 중 발간하는 책은 이를 또 다른 형식으로 풀어낸다.

박아람은 퍼포먼스, 조각, 설치 등 회화 이외의 매체를 통해, 회화의 외연을 넓히거나 그 원관념을 상기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업에 앞서 매체를 불문하고 표나 스코어 등을 작성하는 오랜 습관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회화 작업에 주력해왔으며, 특유의 원근법을 통해 등록 불가능한 시공을 그린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