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영, 〈황조롱이 드론〉, 2022, PC 게임, AI 트래킹 카메라, 조류 드론, 네온사인, 가변 크기 ©오주영

《불가능한 조감도》는 오주영 작가가 기후위기와 기술의 상호작용을 다루며, 기계와 비인간의 행위성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중심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주영 작가는 다양한 층위의 기술적 역학 체계 속에서 인간 중심의 사고를 탈피하고자 한다. 황조롱이의 시각을 통해 비인간 존재의 행위성을 탐구한 AI 드론인 〈황조롱이 드론〉과 멸종위기종의 복원을 사변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영상, 〈유조키움센터〉, 도시 조류 충돌에 대한 가설적인 이야기인 〈불가능한 조감도〉 다큐멘터리 그리고 이에 대한 아카이브가 전시되는 이번 전시에서 도시에서의 공존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통찰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그녀는 강한 부정의 ‘불가능한 조감도(새의 시점)’를 존재하는 황조롱이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기계도 아닌 영물도 아닌 새로운 역학 체에 새(鳥)의 시각을 투영하는 그녀만의 조감도는 현대 기술의 틀을 깨며 사유의 장을 넓힌다.”-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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