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호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2005)하고 뉴욕대학교 미술학과 석사학위를 취득(2008)했다. 조각의 재료로는 생소한 타이어를 사용해 미술계에 데뷔했다.

가나아트는 타이어를 이용한 조각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용호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지용호는 ‘Mutant’라는 주제로 폐타이어를 사용하여
상어, 사자, 버팔로, 고릴라
등 다양한 반인반수의 돌연변이들을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에는 구상적인 형태에 인공물을 재료로 했던 ‘Mutant’ 시리즈와는 달리, 추상적인 형태에 자연물을 소재로 한 신작 ‘Origin’ 시리즈가 전시된다.
‘Origin’ 시리즈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창작물인 순수 형상을 통해서 기존의 형태와는 어떠한 연결 고리도 없이 작업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그가
이제까지 작업해 왔던 폐타이어와의 대척점에 있는 조개껍데기는 인공물 대 자연물, 유연함 대 견고함, 무채색 대 극채색 등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기존 작업의
주제와 형식을 발판으로 앞으로의 작업을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지용호는 이제까지의 타이어 조각과는 또 다른 관점과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예술의 고유한 가치(眞, 善, 美)는 예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으며,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이러한 미적 질서를 보다 풍부하고 다양하게 부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지용호의 작가론과 작품들은 동시대 한국 미술계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