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전쟁》 포스터 © 국립현대미술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로부터 70년이 지난 2020년, 이산가족이나 실향민, 국내외 참전군인, 전쟁 포로, 전쟁고아 등 전쟁을 직접 체험한 세대가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로 교체되고 있다. 시간의 거리가 생기면서 한국전쟁을 개인적 체험이 아닌 역사적 사건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각종 군사기밀문서나 자료가 공개되면서 한국전쟁을 좀 더 다양한 시점에서,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낯선 전쟁》 전시전경 ©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전쟁은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을까. 전쟁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지금, 그 전쟁처럼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는 전쟁들은 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을까. 《낯선 전쟁》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지만 무관심했던 전쟁, 그리고 전쟁 속의 인간을 탐구한 예술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공식적인 설명 이면에 숨어 있는 기억과 낯선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훼손된 인간의 존엄에 주목한다. 전시의 제목인 《낯선 전쟁》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깊은 결을 알지 못했던 전쟁이자, 시간이 흐르면서 무관심의 대상이 된 한국전쟁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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