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베니스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전 개막식 ©MMCA

국립현대미술관이 7일(현지 시각) 베니스 아르세날레 해군장교클럽 베니스 미팅 포인트에서 한국미술 팝업전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Tilted scenes – What do you see?)'전시의 개막을 알렸다.

지난 7일(현지시각) 진행된 개막식 직후 세이카 후르 알 카시미(샤르자미술재단 디렉터, 라호르 비엔날레 디렉터), 루시아 아기레(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큐레이터) 등 세계 미술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동시대 한국미술의 역동성을 선보이고자 마련된 한국미술 팝업전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는 비엔날레 개막주간인 7일부터 11일까지 비엔날레 본전시관인 아르세날레 입구 해군장교클럽(Navy officers’club)의 ‘베니스 미팅 포인트’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오인환·문경원·전준호·함양아·노순택·송상희·임민욱·백승우·나현·믹스라이스 등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9명(팀)이 참여했다. 전시장은 옛 무기창고이자 해군장교클럽 공간의 특성을 활용하여 거실 벽, 당구대와 탁자 위 모니터, 고가구 등에 작품을 설치하는 등 독특한 전시 구성이 돋보였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지난 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부터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 및 아르세날레 전시장 등에서 열리며 총 90개 국가관이 마련됐다. 본 전시에는 작가 79명이 참석한다. 한국은 본 전시에 이불, 아니카 이, 강서경이 참가하고, 한국관에는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 1895년 시작된 베니스비엔날레는 오랜 역사만큼 규모와 내용면에서도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미술전시행사로 2년마다 개최된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은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디렉터 랄프 루고프(Ralph Rugoff)이며, 주제전은 ‘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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