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현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2005)하고 동대학원 동양화과 석사학위를 취득(2014)했다. 2007년부터 갤러리2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종로구 누하동에 위치한 이상범가옥에서 손동현 작가의 개인전 《석양에 내려앉은 눈》을 2026년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상범가옥은 한국화의 대가 청전 이상범(1897-1972)의 자택이자
화실로 2005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국가유산청과
서울특별시, 종로구가 주최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상범가옥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두 번째 전시이다.
사업 주관처로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전통의 현대적 변용’이라는 큰 주제 아래 2000년대부터 전통 한국화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소재를 풀어내며 주목받아온 손동현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손동현은 청전의 산수화 중 설경에 감응하며 이를 차용한 신작 〈한림모설〉(2024-2025)을 비롯하여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에 대해 “청전 특유의 완만한 산세와 서체추상에 가까운 필법
등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 영향은 개별 작업의 형식에 따라 다르게 적용했다. 〈한림모설〉은 청전 작업 중 설경만을 모아 구도를 만들었지만, 완만한
산세가 모이고 쌓여 청전스럽지 않은 대관산수를 구성한 작업”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외에 8곡병 〈사계산수〉(2024-2025)은
작가가 청전을 비롯한 여러 한국화가가 즐겨 사용했던 전통적 ‘사계산수’
구성을 비선형적 방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정현 학예사는 “이번 이상범가옥에서 개최될 손동현
작가의 전시는 이상범가옥을 방문할 관광객들이 직접적으로 ‘전통의 계승과 발전’에 대해 사고하며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상범가옥이
더욱 알려지고 많은 분이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