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 Gwangju Biennale

(재)광주비엔날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의 항해를 알리는 개막식을 3월 31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개막식은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 지침 아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이병훈 국회의원, 이형석 국회의원, 김나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장,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민정기 참여작가, 이철우 5ㆍ18기념재단 이사장,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면서 최소한의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개막식은 식전 행사에 이어서 오후 7시 30분 개회 및 내빈 소개에 이어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개막 선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환영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의 전시 개요 설명이 10분가량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개막 이벤트로 테이프커팅 후 오후 8시부터 전시 관람이 한 시간 정도 진행된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주제전에는 40여 개국 69작가(명/팀)가 참여해 40점의 커미션 신작 등 450여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그동안 서구 사회와 근대를 지탱해온 합리성과 이성의 이분법에서 나아가 비서구 세계에 자리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에 방향성을 두고 있으며, 전시와 ‘라이브 오르간’, 온라인 저널 ‘떠오르는 마음’, 출판물 등으로 구성되면서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순환되는 현대미술 축제의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극대화한다.

전시 공간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지에서 펼쳐지며, 각 공간의 역사와 장소적 특성에 조응하는 작품들이 전시되면서 유연하게 중첩되고 매개되어진다.

특히 메인 전시 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의 5개 전시실은 각기 다른 주제로 연출되며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하고자 태동한 광주비엔날레 창설 취지에 맞춰 1전시실이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되면서 집단 지성의 장이자 사회적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전시실부터 5전시실까지 동시대 작가의 작품과 매개되어샤머니즘박물관과 가회민화박물관의 부적, 제의적 회화 등의 유물들이 긴밀하게 연계된다. 이러한 작품들은 감각의 통로를 만들어 내면서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가 공명하는 다층적인 탈맥락화된 시각예술의 현장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