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 CERN & Society Foundation

《Exploring Unknown》은 예술과 과학이 공존하고, 대화하며, 서로 얽히는 비옥한 만남의 장으로 자리한다.

예술과 이론물리학은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두 영역은 세계의 근본적인 본질을 이해하려는 공통된 열망을 공유한다. 예술가와 이론물리학자 모두 우주의 복잡성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모델과 이미지, 도구를 만들어내는 존재들이다.

《Exploring Unknown》은 예술과 과학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며, 예술가들이 세른(CERN)에 초청되기 시작했던 10여 년 전, Arts at CERN이 시작한 대화를 이어간다.

이 전시는 2023년 10월 문을 연 세른의 교육·홍보·문화 허브인 사이언스 게이트웨이(Science Gateway) 내에 위치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렌초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이 센터는 세 개의 전시 공간과 체험형 실험실, 강연장을 갖추고 있으며, 방문객이 세른의 과학적 발견과 기술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Installation view © CERN & Society Foundation

이번 전시는 공간과 시간, 암흑물질, 양자 진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관람객이 우주의 미해결 질문들에 대한 집단적 호기심과 경이 속으로 뛰어들도록 초대한다. 이번 사이언스 게이트웨이에서는 처음으로 이 공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예술 작품들이 공개된다.

참여 작가로는 김윤철(Yunchul Kim), 클로에 들라뤼(Chloé Delarue), 이케다 료지(Ryoji Ikeda), 율리우스 폰 비스마르크(Julius von Bismarck)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이전에 Arts at CERN 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들로, 이번에는 세른 연구소에 다시 초청되어 과학자들과 협업하며 작품의 기반이 된 다양한 과학적 주제를 탐구했다.

《Exploring Unknown》은 Arts at CERN이 지난 10여 년간 구축해온 협력적이고 학제적인 실험의 연장선 위에 있다. 이 전시는 예술과 과학의 시너지를 통해 인간 지식의 한계를 탐색하고, ‘알 수 없는 것(the unknown)’이라는 추상적 개념 속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