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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갤러리 뉴욕은 7월 25일 부터 8월 24일까지 신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2회 참가자들이 공동 기획한 전시 〈다시-쓰기 Translate into Mother Tongue〉 을 개최한다.

2011년에 시작한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은 젊은 창작자들을 지원해온 두산갤러리의 신진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3명의 신진기획자를 선정하여 1년간 정기적인 강의, 세미나, 워크샵을 진행하고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를 두산갤러리에서 선보인다. 2012년 제 2회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참가자로는 김소영, 윤민화, 최다영이 선정되었다. 상반기에는 문화예술에 있어 넓은 의미의 글쓰기와 예술 활동에 관한 비평으로서의 글쓰기에 관한 전문가들(김수기, 이영철, 백지숙, 정도련) 을 초빙하여, 글쓰기 워크샵을, 하반기에는 2013년 공동 기획 전시의 기반이 될 작가 리서치 및 스크리닝, 큐레이팅 워크샵 및 전문가 초청 워크샵(김현주, 김홍희, 장호진) 이 진행됐다.

〈다시-쓰기 Translate into Mother Tongue〉는 ‘차학경’[1]의 삶과 예술에서 출발한다. 사진, 비디오, 퍼포먼스 미술가이자 작가로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차학경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것은 바로 ‘언어’였다. 언어에 대한 관심은 그녀가 유년기를 거치고 의식적으로 외국어(영어와 불어)를 배워야만 했던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차학경은 언어의 문법적인 구조와 문자의 나열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문자를 흐트리고, 문맥을 지우고, 반복하고, 미니멀한 단위로 환원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남겼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언어와 의미가 기능 혹은 용법에 따라 어떻게 변용되는지에 집중하였던 것이다.[2]

세 명의 기획자는 여덟 명의 작가에게 차학경을 모티프로 하는 작품을 요청하였다. 기획자들이 다시 받아 쓴『Dictee』를 건네주고, 각자의 작품 세계에 차학경이라는 또 하나의 층위를 형성하도록 이끌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이중 언어(Bi-lingual), 삼중 언어(Tri-Lingual) 사용자인 차학경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모어'에 대한 집착과 저항에 주목하여, 그녀의 언어적 저항과 시도이 작가들에 의해 각각의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쓰이는 전시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번 전시에서 위반되고 어긋나는 받아쓰기(최기창, 김영은), 서로 다른 기억과 언어들의 문법과 시제들의 충돌(강홍구, 사사슌), 환유적으로 엮어내기(송상희, 김영글), 온전한 번역의 어려움(이미연, 정지현)으로 연결되어 보여진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