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ejin Park》 © DOOSAN Gallery

두산갤러리 서울에서는 2013년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풍경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박세진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박세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공간들의 모습에 집중한다. 그가 보여주는 풍경은 나를 포함한 주변에서 시작해 저 멀리 어렴풋한 곳까지 이어진다. 그 안에서는 너무나 익숙해서 잘 보이지 않았던 곳,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그래서 상상으로만 가능한 다양한 풍경들이 물감의 얼룩과 흔적들로 만들어진다.


Installation view of 《Sejin Park》 © DOOSAN Gallery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의 모습은 그 안에 살고, 존재하는 것들의 이야기이며, 박세진이 세상을 대하고 스스로를 인식하는 방법이다. 눈 앞에 펼쳐진 공간의 모습은 어떤 존재가 만들어 놓은 삶의 흔적이다. 박세진은 이 흔적들을 풍경 속에서 때론 직접적으로, 혹은 아주 작은 단서만을 남겨놓으며 우리의 삶이 그림 밖 누군가와 끊임없이 이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박세진의 풍경 속에 층층이 쌓여진 흔적과 얼룩들 사이를 스쳐 지나간 많은 이야기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