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oung Ho Lee, Tree #10, 2006 © Myoung Ho Lee

요시 밀로 갤러리는 이명호의 컬러 사진 개인전 《Tree …》를 개최한다. 전시는 3월 19일(목)에 개막해 4월 18일(토)에 종료되며, 3월 19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작가와 함께하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명호의 미국 첫 개인전이다.

이명호는 자연 풍경 한가운데서 하얀 캔버스를 배경으로 세운 고립된 나무들을 촬영한다. 약 18 x 14미터 크기의 대형 캔버스를 설치하기 위해 작가는 제작팀과 대형 크레인을 동원하며, 촬영 후 로프나 지지대와 같은 보조 구조물의 일부는 최소한의 디지털 보정을 통해 제거한다. 그 결과 캔버스가 나무 뒤에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가 만들어진다.

이번 시리즈는 다양한 계절과 시간대에 촬영된 여러 종의 나무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작가는 4x5 대형 카메라를 사용해 캔버스 주변의 자연 풍경이 화면을 채우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배경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피사체의 일부로 기능하게 된다. 중앙에 배치된 캔버스는 나무의 형태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주변 환경으로부터 분리시킨다. 각 현장에서 일시적으로 야외 스튜디오를 구성함으로써, 작가는 나무의 ‘초상’을 통해 스케일과 지각의 문제를 다루며 전통 회화와 사진사의 맥락을 동시에 참조한다.

이명호는 2005년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제정한 ‘젊은 사진가상’의 첫 수상자이며, 2006년 ‘사진비평상’과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1975년 대전에서 태어나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