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image of "Digital Story: We Need Narratives,"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MMCA), Cheongju, Korea. (November 22, 2022 - December 31, 2024). Courtesy of the museu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될 예정인 “게임사회”전이 디지털 게임이라는 매체에 집중해 미학적 담론을 제시한다면, 청주관의 “디지털 스토리: 이야기가 필요해”전은 디지털 미디어라는 보다 넓은 맥락에서 오늘날의 예술 담론을 조망하기 위해 미술관의 디지털 아트 소장품을 선보인다.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는 예술 작품은 기존 회화나 조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상, 설치, 음성, 텍스트, 애니메이션, 사진 등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미디어 작품을 통해 예술가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어떻게 바라보고 예술적으로 해석하여 동시대 미술의 변화를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의 1부 ‘이미지 퍼즐’에서는 사진 콜라주, 영상 콜라주, 오브제를 결합한 설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1부에서는 2차원 평면과 3차원 공간 등 상반된 개념을 연결하고,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의 다양한 시점을 보여 주며, 현실과 가상의 관계를 드러낸다.

2부 ‘장면의 연출’에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순간이나 장면을 다룬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미디어 기술과 무대 연출 기법을 활용해 영화나 연극의 한 장면을 연출한 작품을 제작했다.

마지막 3부 ‘가상의 세계’에서는 영상, 사운드, 이미지 작업을 통해 초현실적인 상상의 세계를 구성한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디지털 스토리: 이야기가 필요해”전에는 성연주, 김태균, 최성훈, 박준범, 임선이, 강영민, 이중근, 박제성, 장승효, 권오상, 유현미, 변재규, 정연두, 김기라, 김옥선, 최수정, 전정은, 임희영, 홍범, 류호열, 하태범, 임창민, 차민영, 원성원, 유정민, 김아영, 홍성도, 한성필, 이동원, 박승훈, 고정남, 곽덕준, 손종준, 배찬효, 윤미연, 용해숙, 오상택, 전민수, 장지연, 신정룡 등 40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