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문화재단은 다가오는 연말 《제22회 송은미술대상전》을 개최합니다. 지난 2021년 송은미술대상은 제정 20주년 및 신사옥 개관을 기념하여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보다 도움이 되는 미술상으로 거듭나고자 지원 자격 기준을 완화하고, 본선 전시참여 및 수상혜택을 확대하는 등 새롭게 개편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미술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작가를 양성 및 지원해 온 서울시립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사명을 공유하는 까르띠에 코리아와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전시에는 지난 2월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작가 20인이 참여하며, 전시 기간 중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1인이 선정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사운드 등 여러 매체를 아우르는 동시대 한국 미술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시기 바라며, 20인의 참여작가에게 따뜻한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여작가 고재욱, 김영글, 김현석, 노은주, 박그림, 박아람, 박윤주, 손혜경, 안성석, 애나한, 이수진, 이희준, 장종완, 전보경, 전혜림, 전혜주, 정지현, 정희민, 최고은, 황원해에게 따뜻한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지현은 굴착 공사로 잘린 퇴적층의 수직적인 단면과 지면으로 드러난 지층의 수평적인 표면인 ‘컷 슬로프(cut slope)’ 지형에 초점을 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처음으로 실크스크린 기법을 선보이는데, 사진 인화지 위에 실크스크린을 덧대어 디지털 사진이 기록하지 못한 물질성과 퇴적층이 담고 있는 시간성을 실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