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은 제주 탑동시네마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에서 이진주의 개인전《비좁은 구성 Confined Composition Part 1》을 개최합니다.
작가는 ‘보기’라는 행위와 그 방식에 주목하여 작품의 한 면조차 온전하게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작은 전시실 한가운데에 마치 또다른 방을 만든 것처럼 놓인 작품으로 인해 작품과 전시실 벽 사이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 너비의 통로가 만들어졌고, 관람자는 그 통로를 따라 몸을 움직이며 폭이 좁고 긴 그림을 둘러보게 됩니다. 전시와 같은 제목의 작품 <비좁은 구성>은 우리가 세계를 보고 파악할 때 필연적으로 왜곡이 생길 수 밖에 없으며 때론 사각지대가 발생하기에 온전하게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관람자로 하여금 몸소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