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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을 위해 붕괴되고 있는 건물을 촬영했다. 그는 철거 중인 건물에 무단침입을 하듯이 들어가 그가 임의로 선택한 공간에 붉은색 페인트를 칠한다. 작품 속 가운데에 위치한 벽과 창문, 계단 한 층을 붉은색으로 칠한 뒤 촬영한다. 붉은색은 쉽게 지울 수 없는 선연한 기억이자 잊힐 위기에 처한 존재들이 보내는 구조의 신호이며, 한편으로는 철거 현장의 폭력성에 맞서는 위반의 상징이다.
작가소장,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