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미국 나이키 본사에 대형 프로젝트 완성

November 15, 2021

A Team

신체 일부 혹은 사물의 이미지를 자체 제작한 탄성 줄(스트링)로 표현하여 착시효과를 내는 작업으로 알려진 홍성철(b. 1969) 작가의 대형 작품 두 점이 미국 오리건 주에 있는 나이키 본사에 설치되었다.

Hong Sungchul. Courtesy of the artist.

작가 고유의 스트링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나이키사의 역사와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공동 창업자인 빌 바워만(Bill Bowerman)의 초상화를 활용했다.

약 3.5m 높이의 8,290개의 탄성 줄과 나이키에서 제공한 신발 술을 사용하여 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20년 5월에 완성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2021년 9월 정식으로 외부에 공개되었다.

Hong Sungchul, 'Bill Bowerman,' 2018-2020.
Photo by Todd Eckelman. Courtesy of Waterfall Mansion & Gallery.

홍성철은 또한 한국 동시대 미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설립된 에이프로젝트 컴퍼니(Aproject Company)에서 운영하는 에이갤러리(A gallery)의 그룹전 “더 프리미어(The Premiere)”에 참여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작품을 전시한다.

Hong Sungchul, 'String_folds_6053,' 2018.
Photo by Aproject Company. Courtesy of the artist.

작가는 2000년대 초부터 수천 개의 스트링에 손, 팔, 몸통, 구슬 고리, 천 등의 이미지들을 프린트한 입체 설치작품을 제작 해왔다.

이미지가 인쇄된 스트링들은 수직으로 여러 겹 배치되어 마치 움직이거나 흐릿해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Hong Sungchul, 'String_hands_0718,' 2017
Courtesy of the artist.

홍성철은 국립현대미술관, 부산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에서 진행한 기획전에 초대된 바 있으며, 그리스,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도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쳤다.

그의 작품은 국공립 미술관뿐만 아니라 CJ, SK 등 기업 그리고 해외 유수의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